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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09-23 20:32

윤석헌 금감원장 “내부통제시스템 개선해 ‘DLS 사태’ 재발 막아야”(종합)

은행연합회서 주요 은행장과 간담회
“소재·부품·장비산업 적극지원” 주문
“DLF 판매금지 여부는 검사 후 판단”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손실을 불러온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성과 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23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의 국민의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 신뢰를 얻는 게 은행권의 과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윤 원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인 가계 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안에서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시 영업 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 지원 확대 ▲기술금융(90조원) 포함 100조원 규모 혁신금융 공급 ▲일자리 창출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등의 현환을 소개했다. 태풍 ‘타파’ 피해 복구를 위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간담회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17명의 사원은행장이 자리를 채웠다. 다만 DLF 사태과 관련이 깊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일정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역시 금감원장 간담회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이 시중은행장과 회동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2개월만이다. 특히 DLF와 관련해 금감원이 합동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상품의 만기도래로 손실이 현실화해 이번 행사에 시선이 모였다.

실제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19일 만기도래한 펀드 131억원어치의 손실률이 60.1%로 확정됐으며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KEB하나은행 DLF(10억원 규모)의 손실률은 46.4%로 정해진 상황이다. 아울러 각 펀드의 기초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금리’와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 ‘영국 CMS 7년물 금리’ 등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품과 소비자의 측면, 판매 방법 등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검사하고 있다”면서 “‘고위험 상품’ 판매 금지 여부는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인 경우엔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해외 사례를 보고 금융위원회와도 협의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원장은 은행장에게 하고픈 말이 없냐는 질문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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