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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19-09-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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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면세점·백화점 쌍끌이…신세계, 5분기만에 증익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 5분기만에 전년比 증익 가능성
실적 호조 기대감에 주가도 한달새 25% ‘껑충’

신세계가 올해 3분기 면세점과 백화점 실적 호조에 5개 분기만에 증익에 성공하리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3분기 전부문 영업상황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간 대외 악재에 내림세를 보이던 주가도 오랜만에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9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만의 증익 전망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2분기 전년동기대비 93.1% 늘어난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5.5%), 4분기(-12.07%)를 기록한 데 이어 해를 넘어 올해 1분기(-3.27%), 2분기(-14.66%)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익 행진을 이어왔다.

3분기엔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면세점 부문은 국내 면세시장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 기대되며 수혜가 예상된다. 2분기 평균 66억원 수준이던 명동 면세점 일매출은 9월 들어 70억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수요가 늘며 면세점 사업은 당분간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원화 약세로 인한 국내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도 더욱 상승하고 있다”며 “7,8,9월 모두 전월 대비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9월은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가수요가 의미있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도 기존점 성장률이 7월 4.8%, 8월 11.5%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9월은 이른 추석 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0%대에 그칠 전망이지만 3분기 평균 5.5% 수준으로 양호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신세계 백화점의 명품 사업 비중이 높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경쟁 심화로 구조적인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반면 VIP 고객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은 견조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는 명품 비중이 25%로 경쟁사 대비 10%포인트 가량 더 높은 상황이어서 실적 가시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는 전 부문 영업상황이 양호하며 주가가 저평가된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며 “동대구점, 센트럴시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기타 연결자회사도 모두 무난한 업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일보다 2.10%(5500원)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연저점(21만3500원) 대비로는 40여일만에 25.29%나 급등했다.

그간 신세계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과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허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내리막을 걸었다. 여기에 7월부터 격화된 한·일 경제갈등이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7월 1일 30만6500원에 마감한 주가는 8월 16일엔 21만6500원까지 곤두박질쳤고 8월 내내 21~23만원 사이 박스권에서 머물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는 견조한 펀더멘탈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지난 5월 이후 8월 중순까지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9.7배로 제반 불확실성 요인이 모두 반영된 상태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비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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