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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2세 시대 개막…류기성 부회장 최대주주 등극

류덕희 회장에 190만주 증여
지분 6.78→13.94%로 늘어나
경영 승계절차 사실상 마무리
수익성 악화는 풀어야 할 숙제

경동제약의 오너 2세 류기성 부회장(사진)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회사 경영을 본격적으로 이끌게 됐다.

경동제약은 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류덕희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 주식 190만주를 증여 받아 지분율이 6.78%에서 13.94%로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아버지인 류덕희 회장의 지분율은 10.10%에서 2.95%로 줄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류 부회장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경동제약의 경영 승계작업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류 회장은 그동안 지분율을 높이고 오너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여왔다. 올해 들어서도 30여차례에 걸쳐 6억원 가량의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렇게 매수한 주식을 류 부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지분승계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1남 3녀 중 막내인 류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한 후 2011년 대표, 2014년 부회장 대표이사에 올라 류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를 꾸려왔다. 현재 의약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해외영업을 이끌고 있으며 계열사 류일인터내셔널과 케이디파마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미 일찌감치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던 류 부회장이 이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행보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오랜 기간 경영수업을 받은 류 부회장은 진통제 그날엔을 출시해 기업을 알리고 감기약, 파스, 마스크 등 13가지 종류의 제품을 모두 그날엔이라는 통합브랜드로 판매하며 외형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는 풀어야할 숙제다. 지난해 경동제약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억과 53억으로 각각 전년대비 33.98%, 73.76%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류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공식적으로 가업을 승계받은 것”이라며 “실적 둔화와 체질 개선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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