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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상한가]에이치엘비, 임상 마지막 관문 통과…“이번엔 개미가 이겼다”

신약 ‘리보세라닙’ 임상 3상서 유의미한 결과에 상한가
임상 지연 발표 후 개미들 3개월간 125만주 쓸어 담아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에이치엘비가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에이치엘비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가 6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지난 6월27일 다음날 에이치엘비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실망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급기야는 2만3000원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27일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OS가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3개월이 조금 지난 현재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이 드디어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역전됐다. 이날 에이치엘비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암 진행 없이 생존을 연장하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이 기존 시판 치료제 대비 높게 나왔고, 부작용이 줄어드는 등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임상 지연 소식에 지난 6월 말부터 주가가 급락했던 에이치엘비 주식을 최근 3개월 동안 사들인 것은 개인투자자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미들이 이익을 많이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 6월27일부터 9월27일까지 3개월 동안 개인들은 에이치엘비 주식을 125만9300주, 돈으로 환산하면 581억67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동안 개인들은 아직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많게는 최대 177%(7월30일 저가 2만1800원 기준)의 수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현 주가는 저점 기준 3배 가까운 상승이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에이치엘비 주식을 대부분 팔아치웠다. 실제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27만6400주(210억4500만원), 기관은 93억5500주(362억100만원) 각각 에이치엘비 주식을 매도했다.

향후 에이치엘비 주식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사측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만큼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임상 결과치가 좋게 나온 만큼 다음달 FDA와 시작하는 신약 허가 협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에이치엘비의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난해 6월 고점인 15만1500원 기준으로는 절반도 안되고 있다. 대다수의 시장 관계자는 바이오에 대한 투심이 여느 때보다 위축된 가운데 에이치엘비 주식이 예전의 수준으로까지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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