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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상장 앞둔 GS건설, 호재에도 주가 ‘잠잠’

[stock&톡]자이에스앤디 상장 앞둔 GS건설, 호재에도 주가 ‘잠잠’

등록 2019.10.08 15:51

이지숙

  기자

연초대비 주가 26.10% 하락···2월 이후 꾸준히↓연말 주택분양 회복 확인돼야 주가 반등 가능보유 현금으으로 이익 사업 다각화에 주력 전망

GS건설이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의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주가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오후 2시46분 현재 GS건설은 전일대비 0.16%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이 지분율 91.10%, GS네오텍이 8.34%를 보유 중인 자이에스앤디는 다음달 초 상장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200~5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9억6000만원~457억6000만원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건설업, 건축공사업, 홈네트워크 설치와 정보통신공사, 주택관리업 및 전자경비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2016년 각각 928억원, 54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2127억원, 145억원으로 대폭 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회사 상장이라는 호재를 앞두고도 GS건설의 주가는 요지부동 상태다.

일반적으로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앞둔 모기업들은 보유 지분가치 상승을 통한 재무개선, 주가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해 주가가 자회사 상장 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나 GS건설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연초대비 주가는 지속적으로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1월 2일 4만2150원이던 주가는 지난 7일 3만1150원에 마감해 연초대비 26.10% 하락한 상태다. 1월까지만해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2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상장 앞둔 GS건설, 호재에도 주가 ‘잠잠’ 기사의 사진

이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정책 우려와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건설 업종·코스피 전반의 주가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건설업종 주가가 바닥을 찍은 만큼 향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GS건설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나 하반기 주택분양 회복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3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은 3분기 매출액 2조6962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8%, 10.8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실적의 경우 올해 매출액 10조7617억원, 영업이익 826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09%, 22.2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주택 입주 사이클의 정점 이후 매출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플랜트부문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타 건설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의 경우 정부의 한시적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로 인해 모멘텀은 다소 회복하겠으나 결국 추세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현 시점에서 플랜트 부문의 수주 확대가 어느 정도 감소 폭을 방어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 GS건설 플랜트는 3분기 누계까지 GS칼텍스 1조2000억원 및 해외 주수로는 태국 HMC PP 2700억원이 전부다보니 주가 하락이 확대된 모습이다.

연말 분양도 주가 반등에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올해 9월 GS건설 누적 주택분양은 총 1만1000세대로 연간 목표 2만8000세대 대비 39%를 달성한 상태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최소 1만세대를 분양해야 전년 분양 수준인 2만1000세대를 유지할 수 있다”며 “현재 확인된 계획으로는 연말까지 1만5000세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개포4단지와 같은 도시정비와 일부 도급물량이 12월에 분양 가능하다면 작년 수준까지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보유한 관리처분계획 단계 사업물량은 4만7000세대로 타 건설사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며 “올해 분양이 예정된 일부 현장의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으나 전년도 실적인 2만세대는 초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분양 물량도 올해 미뤄진 현장들과 송도 자체사업 등을 감안하면 최소 2만세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분양가상한제 대책 이후에도 연착륙은 가능할 전망이다.

김세련 연구원은 “내년 GS건설 수주 모멘텀은 올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의 상장 및 스페인 이나마의 손자회사인 브라질 이니마가 산업용수업체를 매입하도록 GS건설이 증자에 참여하는 등 보유 현금으로 이익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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