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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사보텐에 4월까지 식자재 공급해야”

“아워홈, 사보텐에 4월까지 식자재 공급해야”

등록 2019.10.10 19:35

이지영

  기자

사진=아워홈 제공사진=아워홈 제공

법원이 '범LG가'에 속하는 종합식품업체 아워홈이 내년 4월까지 사보텐·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외식 기업 '캘리스코'에 식자재를 공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식자재 100%를 아워홈에서 공급받는 캘리스코는 납품 중단일을 12일에서 내년 4월까지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분쟁은 남매 사이인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62)과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52) 간 경영권 분쟁 연장선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10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부장판사 이승련)가 "(두 회사 간) 네 가지 계약에 따른 공급을 2020년 4월 30일까지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이날 밝혔다.

10여 년간 두 회사가 식자재·전산 시스템 등에 관한 계약을 유지하면서 신뢰와 의존관계가 형성됐는데, 기존 계약 종료일인 10월 12일까지로 계약 종료를 통보한 것은 이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이 설립한 종합식품기업이다.

구자학 회장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이 아워홈을 이끌고 있으며, 구 부회장의 셋째 여동생 구지은 대표가 아워홈에서 식자재를 공급받는 캘리스코 대표로 있다. 구 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상무로 입사해 10여 년간 경력을 쌓으며 2015년 부사장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5개월만에 보직해임됐다. 구 부회장은 2016년부터 아워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분쟁은 지난 3월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10월 12일까지 식자재와 정보기술(IT) 지원 서비스 등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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