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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이 공들이는 네이버 IDC···클라우드 공략 ‘박차’

이해진이 공들이는 네이버 IDC···클라우드 공략 ‘박차’

등록 2019.10.11 12:38

이어진

  기자

춘천 ‘각’은 기존 서비스,5배 규모 제2 IDC는 클라우드 특화데이터 주권 강조한 이해진, 국내 B2B 클라우드 공략 ‘집중’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IDC 각 전경. 사진=네이버.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IDC 각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제2 데이터센터(ID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키로 하고 설계를 국제 현상공모에 부친다. 기존 춘천에서 운영 중인 IDC인 ‘각’의 5배 규모로 외부 클라우드 위주로 별개 운영한다. 춘천 IDC 각은 기존 서비스 운영에 중점을 둔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데이터 주권을 지속 강조해왔던 만큼 시장 확산 추세인 국내 클라우드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2IDC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및 관련 데이터 처리 위주로 운용키로 결정했다.

제2 IDC는 전체면적 25만㎡ 규모로, 춘천 ‘각’(4만6280㎡)보다 5배 이상 크다. 각이 서버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제2 IDC에서 저장과 처리가 가능한 데이터 규모도 그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제2 IDC의 설계는 전 세계 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할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보내온 곳 중 10개 팀을 고르고, 이들 중 5팀에 마스터플랜을 맡겨 최종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12월 9일에 발표한다.

네이버는 제2 IDC를 지을 부지도 연내 선정할 목표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김천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곳), 충북 음성군, 경기도 평택시(2곳) 등 10곳이 겨루고 있다.

네이버가 제2 IDC를 클라우드 위주로 운영키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대한 네이버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다.

네이버는 그간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네이버와 라인 서비스를 운영, 담당해오던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지난 2017년부터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발을 들였다. 2017년 22개로 시작한 상품수는 매달 5개 이상 출시하며 3년이 안된 지금 132개까지 늘렸다.

글로벌 데이터 센터 거점인 해외 리전의 경우도 10개까지 늘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최근 얀덱스와 인텔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중심의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다양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업데이트하고 있다. 타 클라우드 사업와 다르게 네이버의 클로바 챗봇, 음성인식, 파파고, 지도 등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위에서 API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경우 외부 행사 등을 통해 지속 데이터 주권을 강조해왔던 만큼 클라우드 전환기에 국내 데이터와 B2B 고객들을 해외 업체들에게 넘기지 않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6월 외부 행사에서 “우리 손으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500년, 1000년이 지난 뒤 (후손들이)주권, 문화 이야기를 할 때 선조 문화재를 가지고 있느냐 안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한 문제”라며 “인프라를 잘 지켜내서 후손들이 볼 때 데이터가 잘 전달, 분석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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