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비즈보드 광고 매출 성장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페이, 뱅크 등 금융 플랫폼과 페이지, M 등 콘텐츠 자회사의 가치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는 카카오 주요 사업의 경쟁 완화와 더불어 신사업 시너지 제고 측면에서 사업 경쟁력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0억원(2.53%)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고 카카오는 같은 금액(1.57%)의 SK텔레콤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이번 제휴로 카카오와 SK텔레콤이 직접 경쟁하던 음원, 모빌리티 사업에서의 마케팅 경쟁 완화와 직접 경쟁 구도가 아닌 영상 콘텐츠, 커머스, AI, 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페이지 웹툰 IP 기반 카카오M 제작 드라마와 영화를 SK텔레콤의 웨이브에서 유통하거나, 11번가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약 2.5% 희석되나 같은 금액의 SK텔레콤 자사주 126만6620주를 확보하며 단기적인 기업 가치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양 사 제휴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사업 제휴와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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