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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9-11-08 07:30

수정 :
2019-11-11 17:29

현대家로 간 래미안 사람들…최전방서 맹위

업계 최강 래미안 야전 사령관들
현대건설·현대ENG등서 필드팀장
L부장 고척4서 대우건설과 한판
K팀장 한남3 등 최전방서 발로뛰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에서 삼성물산 주택 정비사업(래미안)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브랜드 선호도 1위 래미안을 보유한 삼성물산이 재건축 재개발에서 우수한 인력을 키워내는 ‘업계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은 업계 최강 래미안 브랜드로 강남 강북 등 필드에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간 혈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 수주전장에서 야전 사령관으로 뛰는 사례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부 도시정비사업팀을 맡고 있는 L팀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삼성물산 주택사업부에서 현대엔지니어링로 자리를 옮긴 L팀장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시 등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울에선 중구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송파구 '문정동136번지 일원 재건축정비사업', 마곡지구 '신안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을 품에 안았다. 부산에서도 '동삼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영도제1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정비사업 새강자로 약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척4구역에서 대우건설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를 펼치는 등 공동수주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에선 한남동 동부이촌동 등 관할인 서울 중부사업소에서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 재건축 (래미안 첼리투스) 수주를 담당하는 등 맹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원만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삼성물산 재직 당시에도 직원들 사이에서 평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현대가인 현대건설엔 주택본부 도시정비기획 K팀장이 있다. 역시 지난 2016년 삼성물산 주택사업부에서 현대건설 주택사업부문에 새 둥지를 튼 그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수주기획을 총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현대건설이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 용산 한남3 재개발 수주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사업비만 7조원 규모인 한남3 재개발 사업을 놓고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워 GS건설(자이)와 대림산업(아크로)과 수주혈전을 치르고 있다.

K팀장은 삼성물산 남부영업소 출신으로 당시에도 영업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래미안 브랜드를 갖고 반포 방배 과천 서초 등 강남권에서 맹활약 한 전력이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서초사업 인근에 우성 1,2,3차 개나리아파트 신동아 등 래미안타운 추진 당시에 현장에서 발로 뛴 서글서글한 성격에 친화력이 좋은 영업맨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래미안 신화 주역들은 지난 2017년 이후 범현대가 외에도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등 신탁사까지 부장급 이상 폭넓게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래미안 출신 임원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그즈음 삼성물산에서 쌍용건설 주택담당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동욱 상무는 쌍용예가 대신 더 플래티넘을 재론칭하는 등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 상무는 래미안 초창기 멤버로 건설부문에서 래미안 브랜드의 태생부터 브랜드 작업은 물론 홍보와 영업까지 전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중견건설사에도 삼성 래미안 출신 간부가 임원급(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주택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선 이후 래미안 사업 출신들이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로 이동이 잦아졌다. 업계 1위 출신으로 여타 건설사들과는 급이 맞지 않다보니 현대가 등 삼성과 급이 비슷한 회사로 이직하는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영업 수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하며 최전방에서 수주를 이끄는 힘이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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