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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NHS, 치료 목적 대마초 약품 2종 사용 최초 승인

英 NHS, 치료 목적 대마초 약품 2종 사용 최초 승인

등록 2019.11.11 20:34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최초로 칸나비스(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약품 2종의 사용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NHS의 의약품 자문기구인 NICE는 의료용 칸나비스 제품 2종의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NICE는 우선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레녹스-가스통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 등 두 종류의 어린이 뇌전증에 대한 치료제인 에피돌렉스(Epidyolex) 처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강용액인 이 제품은 칸나비디올(CBD)을 함유하고 있어 특정 어린이 환자의 발작을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이 제품에는 그러나 칸나비스의 정신활성물질인 THC는 들어있지 않다.

에피돌렉스는 지난 9월부터 유럽에서 사용이 승인됐지만 NICE는 그동안 비싼 약값 등을 고려해 NHS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영국 GW 제약이 제조하는 이 제품을 처방할 경우 연간 5천∼1만 파운드(약 750만∼1천500만원)의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다만 GW 제약은 NHS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약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잉글랜드에는 현재 3천명의 드라베 증후군 환자, 5천명의 레녹스-가스통 증후군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ICE는 또 CBD와 THC를 모두 함유한 구강 스프레이 약품인 사티벡스(Sativex) 처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한 근육 경직과 경련 치료를 위한 것이다.

다만 의사가 고통 완화를 목적으로 이 약품을 처방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 약품을 처방하면 연간 2천 파운드(약 30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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