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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대학수능시험 국어영역,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쉬웠다

2020년도 대학수능시험 국어영역,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쉬웠다

등록 2019.11.14 13:1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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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자료사진)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 됐다. 하지만 독서파트의 경제 지문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분석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 사범대 부속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국어영역 시험은 작년 수능보다 쉬으며 올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도 쉬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표준점수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가장 높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온다.

고난도로 꼽힌 문항 가운데 22번은 지문인 '월선헌십육경가'가 작품 자체는 EBS 교재에 수록돼 있으나 시험에 인용된 부분이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어서 일부 수험생은 작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지문에 딸린 37∼42번 중에서는 보기에 제시된 예시를 보고 BIS 비율을 직접 계산해야 풀 수 있는 40번이 응시생들에게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지문 내에 BIS 자기자본비율 개념 설명이 충분히 담겨 있어서 사전지식이 없으면 못 푸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국어영역이 작년이나 올해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데는 교사들과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변별력을 잃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예년 수능보다 EBS 교재 반영율이 높고 지문과 객관식 선택지가 짧아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응시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영역 지문과 선택지가 짧은 점이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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