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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키워드 ‘웰메이드’···“양산형 게임 가라”

[2019 지스타]올해 키워드 ‘웰메이드’···“양산형 게임 가라”

등록 2019.11.15 15:24

장가람

  기자

‘양보다 질’ 게임 트렌드 급속히 변화속도·장르선점 대신 ‘웰메이드’로 변경장르 융합 시도 등 주된 관심거리 부상

펄어비스 차기 신작 도깨비(사진-펄어비스)펄어비스 차기 신작 도깨비(사진-펄어비스)

게임 업계 판도가 다작 대신 완성도 높은 소수 작품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게임사가 늘어나는 등 트렌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전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9)’의 자사 부스를 방문해 “웰메이드 게임 제작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무환경 변화로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궁극적으로 웰메이드 게임 개발 전략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빠른 속도와 다작으로 장르 선점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앞서 넷마블은 컨콜에서도 이런 기조를 밝히며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12일 진행된 넷마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과거에는 게임 개발 기간이 짧아 연간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본적으로 개발 기간이 2년이다”라며 ““다작보다는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은 웰메이드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를 통해 선보인 신작 라인업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중 A3 스틸얼라이브는 연내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필요한 콘텐츠 보강을 위해 발매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올해 첫 지스타에 참가해 국내 참가사 중 최대 규모 부스로 존재감을 과시한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차기작 4종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5년 PC 검은사막,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 2019년 검은사막 콘솔 등으로 검은사막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해왔지만, 신작을 출시하진 않았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펄어비스가 공개한 작품은 섀도우 아래나, 플랜 8(PLAN 8), 도깨비(DokeV), 붉은사막(Crimson Desert) 등 총 4종이다. 김광삼 펄어비스 프로듀서는 “PC·콘솔 플랫폼에서 최고의 퀄리티로 게임을 만든 뒤 모바일에 가져가는 전략”이라며 “게임 질적인 부분에서 훨썬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펄어비스의 신작은 모두 김대일 의장이 주축으로 개발한 차세대 물리엔진을 적용했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게임사들 역시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승부하려는 게임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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