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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총선 불출마…자유한국당 해체해야”

“한국당은 버림 받았다…창조 위해 파괴 필요”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저는 오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존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합니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합니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17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예정된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에는) 나라를 위해서 공직에서 더 봉사하셔야 할 분들이 분명히 계신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선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며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 한 마디로 버림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당 내부를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물러나라, 물러나라 서로 손가락질은 하는데 막상 그 손가락은 자기를 향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전에 당에 몸담고 주요 역할을 한 그 어떤 사람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고 세워나갈 새로운 정당의 운영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경험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는 시대라는 뜻이다.

김 의원은 기자들의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런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하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남은 6개월여의 임기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부산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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