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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9-11-18 11:20

수정 :
2019-11-18 16:52

[단독]현대중공업그룹, 19일 임원인사 확정····‘130여명 +알파’ 대규모 승진 예고

사장단 연임 확정 후 역대 최대 승진인사 전망

현대중공업그룹 큰 폭의 임원 승진 인사를 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19일(화) 5년 여 만에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최소 130여명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예고된다.

18일 익명을 요구한 현대중공업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19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지난 13일 그룹 내부적으로 기존 사장단 연임을 확정 지은 이후 7일 만에 단행된 인사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이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자회사로 이어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전체 임원 262명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81명의 사표를 수리한 현대중공업그룹 대규모 임원 감축 인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승진인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6년 부사장, 전무, 상무, 상무보를 포함하여 114명 승진시켰다. 2016년을 제외한 2015년 81명, 2017년 87명, 2018년 82명으로 대부분 80명 이내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현대중공업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비상경영체제 당시부터 매년 현대중공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면서 “이미 당시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초과한 수치이며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약 3500여명이 회사를 떠났고 그룹의 비핵심자산인 현대차, KCC, 코엔텍, 현대종합상사 등을 매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발표 예정인 임원인사는 최소 130여명에서 많게는 그 이상 승진하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큰 폭의 임원 승진 인사를 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이는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조선3사 중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강도가 가장 셌던 만큼 재무구조가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추가적인 급여삭감과 분사를 통한 희망퇴직 계획도 없는 만큼 승진 인사를 통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도 역대 최대 승진인사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을 시작으로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기업결합심사의 복병은 EU와 일본으로 꼽힌다. EU 집행위 심사는 양 사 합병을 판가름하는 변수로 꼽힌다.

EU의 경우 시장 안정성과 선박 수주 가격 적정성이 협의가 이뤄진다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 또한 미쓰이조선, 가와사키중공업, 스미토모중공업 등 중대형 조선소의 합병설이 제기되는 만큼 현 정치 상황과 별개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승인 가능성이 높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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