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이은재 작가는 다양한 사물들을 마치 연극의 무대장치이자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들 마냥 전시장에 설치한다. 이 오브제들은 작가가 ‘피에타’라는 아이콘을 빌린 시각적 이미지들의 설계이다.
그리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장면을 다양하게 유추하면서 해석을 즐기는 것처럼, 오브제들의 관계 속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들을 상상해보라 제안한다.
인류를 위해 제물이 된 아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어머니 마리아의 인간적인 모성애를 표현한 장면인 ‘피에타’는 실제 성경에 언급되지 않았기에 실제 했는지 알 수 없는 이야기지만, 이 상상의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슬픔을 느낀다.
작품에는 자연물과 인공물이 뒤섞여 원형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는 것 또는 변형된 것, 혹은 시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오래되거나 새로운 오브제들이 한 공간에 혼재되어 나타난다. 전시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문화사업본부와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