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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 “시민안전 방치하는 서울시, `직무유기`”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 “시민안전 방치하는 서울시, `직무유기`”

등록 2019.12.06 19:21

주성남

  기자

“버스정류소 안전방해 시설물 조속히 정비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홍성룡 서울시의원

지난 5일 열린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 제290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완료하고도 2020년 예산편성에서 관련 예산 372억 원 중 5억 원만 편성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안전을 도외시한 안일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면질문 및 시정질문을 통해 "버스정류소 주변에 가로수, 가로등, 신문배포대, 소화전, 가판대, 자전거 거치대 등 각종 시설물이 혼재돼 있어 시민불편이 초래되고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시설물 정비를 위한 시장 직속의 ‘버스정류소 시설물 정비 TF팀’ 구성 촉구는 물론, 올 초에는 시장면담까지 하면서 적극 설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정비계획 마련을 지시해 TF팀이 발족했고 지난 11월 16일 버스정류소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됐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5,865개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5,511개 정류소에 1만2,325개의 시설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물을 이전 및 제거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약 372억 원으로 조사됐다.

홍성룡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용역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정비에 필요한 예산 372억 원을 2020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고 1개 자치구 시범사업 예산으로 5억 원만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에서야 정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각종 시설물 관련 모든 부서와 한전, 우체국 등 관련 기관을 아우를 수 있는 시장 또는 부시장 직속의 강력한 TF팀 구성을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도시교통실장 직속으로 운영한 결과 용역을 완료하고도 일제정비에 나서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비가 늦어지는 만큼 버스 승·하차 시 시민들은 불편을 계속 감수해야하고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이러한 행정은 안일함을 넘어 직무유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버스정류소 주변의 각종 시설물은 안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승·하차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정체로도 이어져 시간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일제정비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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