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혜린 기자
등록 :
2019-12-10 17:00

한전, 美 SEC에 “전기요금 인상 없을 시 재무에 부정적 영향”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인상이 없는 상황에서 연료비가 계속 오를 경우 재무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0월 지난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충분한 요금인상이 없을 때 연료비 부담 증가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달라”고 질의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SEC는 “충분한 요금인상이 없을 때 연료비 부담 증가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달라”면서 “정부가 요금 인상 계획이 있다면 언제가 될지, 어떤 고객이 영향을 받게 될지, 얼마나 올릴지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답변서에서 한전은 “유연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가격은 국제 시장 가격에 따라 크게 변동하므로 예측이 어렵고, 전기요금도 정부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알기 힘들다”면서도 “향후 연료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전기요금은 인상이 없다면 ‘2019회계연도 연차보고서’를 제출할 때 이 점이 재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시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한전은 “지속된 연료가격 상승이 요금 인상으로 적시에 또는 충분히 상쇄되지 않아 2018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순손실을 경험했다고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연료비가 계속해서 오르는데 정부는 현재 수준의 전기요금을 유지하고 연료비 상승 효과를 상쇄할 만한 수준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경영실적, 이윤,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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