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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12-12 15:53

“반도체 시장 훈풍 곧 분다”…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 반등 언제쯤?

전문가들 내년 상반기 양사 턴어라운드 전망

올 한해 지속되던 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끝을 보이며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 양사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이 지난 5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줄어든 1113억 달러(약 132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와 1분기에도 각각 15.3%, 12.4% 감소했으며 IHS마킷은 연간 감소율이 1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9%, 77.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매출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각각 40%, 93% 축소됐다.

단 내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전일 노무라증권은 내년부터 반도체 이익이 상승으로 돌아가기 시작해 2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회복세를 보이고 2021년 슈퍼사이클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도 최근 ‘2019년 3분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반도체 시장이 반등하고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5.9% 성장한 43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5G 이동통신의 상용화, 모바일 시장에서 고성능·고가 제품군이 증가하고 있고 서버 업체들이 하반기 주문을 늘리기 시작하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편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상반기 실적에도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매출액 255조5071억, 영업이익 375억원을 거둘 전망이며 SK하이닉스도 매출액 30조6386억원, 영업이익 6조7394억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내년 1분기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실적 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부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D램 고정가격이 서버와 PC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되며 3분기에는 D램과 낸드 고정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7분기만에 1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실적 비수기인 1분기 이후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재고는 올해 3분기부터 감소세에 진입했으며 내년 2분기에는 성장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내년 업계의 제한된 공급 증가 속 5G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등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빠른 D램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기대되는 수요 이벤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지원종료와 5G 본격화가 있다”며 “상당수 기업들이 사용 중인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 윈도우XP 지원 종료 당시 메모리 수요가 양호했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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