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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9-12-12 18:37

기업거버넌스포럼 출범 “지배구조 개선·주주 목소리 대변”

“주주 권리행사 제약하는 제도들 연구 활동 진행”
‘디스카운트→프리미엄’ 새로운 전기 만들 것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는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하는 민간단체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KCGF)이 출범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실천 가능한 대안을 내놓고, 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거버넌스포럼 초대 회장을 맡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한국 자본시장 최초의 투자자 중심 포럼으로서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류 대표는 “현재 소수 지배주주 중심의 기업 거버넌스(기업 조직 내부 통제 및 절차 체계)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보다는 지배권 강화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다수의 주식을 보유한 일반 주주들이 소수의 주식을 보유한 지배주주에 의해 의도적으로 거버넌스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도 거버넌스 개선 문제가 투자자산 증대의 차원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 자각하기 시작했다”라면서 “이에 기업 거버넌스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소통의 장을 제공해 한국 경제의 오명이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코리아 프리미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모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인사 등이 모여 결성됐다. 초대 회장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며 부회장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거버넌스포럼은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활동계획으로 일반주주 권리행사에 제약을 가하는 제도적 요인에 대한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자, 사외이사, 감사위원들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커다란 변동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스튜어드십코드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며 “기관투자자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포럼은 뜻 깊은 한걸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실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성과와 장기 생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며 “기관투자자는 투자 중개나 자산운용 등 기본적인 업무만이 아니라 투자기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업거버넌스포럼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주요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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