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독립적 안보 컨설턴트인 밥 디아첸코는 전날 영국 보안업체 컴패리테크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명의 ID,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있었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의 약 99%는 미국인 사용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베트남 사용자로 조사됐다.
디아첸코는 문제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지난 4일부터 적어도 열흘간 개방돼있었다고 전했다.
14일 그가 해당 서버의 IP주소를 관리하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게 관련 사실을 알린 지 닷새가 지난 19일이 돼서야 데이터베이스 접근이 막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유출 정보가 이미 한 인터넷 해커 포럼에 다운로드용으로 게재됐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정보는 베트남에 기반한 모종의 세력이 페이스북 계정에서 불법으로 추출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유출된 이상 대규모 스팸 문자메시지(SMS) 전송과 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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