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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도 엄지족이 대세···작년 MTS 증시 비중 사상 첫 1위

주식거래도 엄지족이 대세···작년 MTS 증시 비중 사상 첫 1위

등록 2020.01.05 10:20

김소윤

  기자

코스피 거래량의 41% 차지···증권사도 “HTS보다 MTS 먼저”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작년 PC 기반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처음 제치고 주식 투자 수단의 '대세'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거래량을 거래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비중이 40.66%로 HTS(38.89%), 영업점 단말기(10.44%), ARS(0.23%)를 모두 누르고 전체 1위가 됐다.

MTS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거래량 기준 비중이 35.58%로 HTS(39.65%)에 뒤처졌으나, 작년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HTS를 추월해 1위에 올랐다.

코스피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MTS는 작년 23.67%를 차지해 HTS(21.66%)를 처음 앞질러 영업점 단말기(31.71%)에 이어 비중 2위로 상승했다.

이런 MTS 이용량 증가는 특히 개인이 주도했다.

작년 코스피 개인 투자자의 MT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거래량 기준으로는 49.51%,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49.59%에 이르러 개인 거래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모바일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큰 코스닥에서는 모바일의 존재감도 한층 컸다.

작년 코스닥에서 MTS의 비중은 거래량 기준 44.79%, 거래금액 기준 40.99%로 HTS(거래량 43.61%, 거래금액 40.69%)를 역시 처음으로 제쳐 전체 1위가 됐다.

이처럼 MTS가 주식 거래의 대세로 떠오르는 것은 누구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데다가 지문·홍채·얼굴 등 생체인식과 같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간편한 인증방식이 모바일 중심으로 도입되면서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HTS보다 MTS를 가장 중요한 주식 거래 수단으로 간주하고 각종 기능·서비스 등 개발 및 도입을 MTS 우선으로 진행하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6자리 비밀번호 기반의 간편인증 서비스를 작년 7월 MTS에 우선 도입한 이후 HTS에는 9월에 추가했으며, 종목분석 결과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쉬운 종목분석' 서비스도 MTS에는 작년 8월에, HTS에는 작년 10월에 각각 적용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제 스마트폰에서 주식거래 관련 기능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PC를 켜고 HTS에 접속할 이유가 거의 사라졌다"며 "어디서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 MTS가 주된 투자 수단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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