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지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업체 딕슨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현지 TV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가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등 주요 TV 부품의 관세를 인상하자 2018년 10월 첸나이 인근 공장에서 T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대신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베트남에서 현지로 완제품을 수입해 관세 장벽을 피했다.
삼성은 인도 정부가 TV 패널 부품에 대해 5% 수입 관세를 철폐한 이후 지난해 11월 딕슨과 현지 TV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TV 패널은 LED TV 생산 비용의 65~7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30∼40인치대 중저가 TV 제품은 딕슨 측에 생산을 맡겨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50∼60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은 베트남에서 수입할 방침이다.
딕슨은 부품 조달부터 조립까지 생산 공정 대부분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품질과 가격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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