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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1-20 14:54

넥슨 김정주, 던파로 체면 차렸다

15년 차 던파, 9일 진각성 업데이트
PC방 점유율·휴면 복귀 유저 급상승
내달 6일에도 추가 업데이트 예고

김정주 NXC 대표

넥슨의 핵심 캐시카우(돈벌잇감)인 던전앤파이터가 지난 9일 단행한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용자와의 소통 콘텐츠와 대규모 이벤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20일 관련 업계 및 넥슨에 따르면 벨트 스크롤 액션 RPG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 9일 최고레벨 확장 및 ‘진각성’ 업데이트 이후로 PC방 점유율이 2배 이상 증가해, 10위권 내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넥슨은 지난 9일 던파에서의 최고 레벨을 95에서 100레벨까지 확장하고, 세 번째 각성 ‘진각성’을 선보였다. 진각성이란 캐릭터의 3번째 각성을 말한다.

던파의 경우 귀검사·격투가·마법사 등 총 16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이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일정 레벨(15레벨)까지 키우면 네 가지 클래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전직이 가능하다. 전직 후 플레이를 하다 보면 50레벨에 1차 각성을, 75레벨에 2차 각성을 할 수 있다. 캐릭터 각성이 이뤄지면 이용자는 기존보다 더 강력한 능력치를 가지고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우선 넥슨은 ‘여귀검사’의 네 개 캐릭터(소드마스터·다크템플러·베가본드·데몬슬레이어)에 진각성을 적용하고 신화 등급의 아이템을 오픈해 더욱 강력한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내달 6일에는 ‘남격투가’ 네 개 캐릭터에도 진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나머지 직업 캐릭터는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진각성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의 PC방 점유율은 2배 이상 증가한 3.37%를 기록(더 로그 기준)하며 PC방 순위 7위까지 급상승했다. 게임 이용 시간은 지난주 대비 101.4%가 상승했으며, 휴면 복귀 이용자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 측은 “업데이트 이후 첫 주말 동안 최고레벨 달성 캐릭터가 약 50만 개에 달하고, 신규 파밍 던전 플레이만 2,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고레벨 달성과 신규 파밍 콘텐츠에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의 중국 내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넥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중국 내 던파의 이용자 감소로 전년 동기 24% 하락한 523억5700만엔(한화 58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던파의 중국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3%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흥행을 기반으로 단일 게임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던파가 부진할 경우 넥슨 전체 매출이 흔들리는 셈이다. 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M&A(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차익과 환차익 등의 이유가 같은 기간 각각 3%, 79% 증가했다.

한편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유저분들이 만족할만한 콘텐츠로 보답해 나가겠다”며 많은 관심 부탁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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