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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가계대출 깐깐해진다

1분기 은행 가계대출 깐깐해진다

등록 2020.01.21 12:00

한재희

  기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1분기 가계에 대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에는 완화되겠지만 가계의 경우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강화될 전망이다. 가계 대출 심사가 깐깐해 진다는 의미다.

대출태도지수는 한은이 모두 199개 금융기관 여신총괄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플러스(+)면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차주별 대출행태지수를 보면 가계일반은 –7로 전분기 –10보다는 줄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지수다. 대기업은 –3에서 0으로, 중소기업은 3에서 10으로 높아졌다. 가계주택의 경우 –23에서 0으로 나타났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주택 관려 대출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겠지만 일반대출의 경우 여신건전성 관리, 채무상환능력 등을 감안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가 은행에서 주택 구매 목적이나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으면 가계주택, 일반 신용대출 등은 가계일반으로 구분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정부의 혁신금융 지원 강화 방침에 영향을 받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간 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금리스프레드 등을 중심으로 완화할 전망이다.

신용위험을 보면 국내은행은 1분기 중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10에서 7로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20에서 27로, 가계는 10에서 13으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 수출기업의 채산성 저하 등에 따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 스프레드 축소 등 은행들의 대출취급 기준 완화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대기업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대출수요는 지난달 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감소하는 반면 일반대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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