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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16호 베트남 이주여성 원옥금

민주당, 영입인재 16호 베트남 이주여성 원옥금

등록 2020.02.04 13:07

임대현

  기자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16번째 영입인사로 원옥금(44) 주한 베트남교민회회장을 영입했다.

4일 민주당의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원옥금 회장은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다문화 인권분야 첫 영입 케이스로 원 회장을 선택했다. 원 회장은 15년간 한국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해 온 현장 인권운동가다.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들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 ‘왕언니’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에서 태어난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이듬해 한국에 입국해 199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던 원옥금 회장은 2004년 한-베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으로 활동 중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본격적 이주민 인권활동가 길에 들어섰다.

2007년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다양성분과 위원,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장 등을 맡으며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4년에는 재한베트남공동체를 결성해 대표로 활동했고, 2017년 20만 명 회원을 가진 주한 베트남교민회회장에 취임했다. 현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원 회장은 이주민들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2013년에는 건국대 행정대학원 법무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활동 범위를 넓혀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와 이주민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이주민 정책을 지자체에 제안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개선활동 등,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인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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