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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볕드나···건설사들 연초부터 수주 낭보

해외건설 볕드나···건설사들 연초부터 수주 낭보

등록 2020.02.07 14:37

서승범

  기자

현대건설·삼성ENG 등 연초부터 대형프로젝트 따내1월 해외건설 수주액 전체 75억달러 전년比 6.3배 ↑미국-이란 갈등, 코로나 바이러스, 저유가 등은 변수

국내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8.5배에 달하는 100억달러를 수주했다. 사진=국내 한 건설사 해외현장 전경국내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8.5배에 달하는 100억달러를 수주했다. 사진=국내 한 건설사 해외현장 전경

예년과 다르게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소식이 잇따르면서 업계에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배, 과거 5년 평균 대비 2.4배 상승했다

또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가 제공하는 자료를 살펴보면 수주건수도 지난 6일 기준 65건으로 작년 동기간(42건) 55% 증가했고 진출국가도 51국으로 전년동기(38국)보다 34% 늘었다. 진출업체도 126곳으로 10% 가량 늘었다.

주요 계약 사업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25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18억5000만달러),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삼성물산이 수주한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16억6000만달러) 등이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정유 프로젝트(16억6000만달러), 현대건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10억6000만 달러), 현대건설의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소(7만3000달러) 등이다.

이는 정부 정책으로 국내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지난해 해외시장에 공을 들인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해외수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이연된 프로젝트들이 2020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후속 발주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에서는 인도네시아·파나마 이라크 등에서 우리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사계약이 예상된 건들이 있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223억달러)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신종코로나 사태와 여전한 중동리스크, 저유가 기조 등의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장밋빛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환율,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해외건설도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며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면 발주 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중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의 발주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이 상승하면 가격 경쟁력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속도와 방향성”이라며 “환율과 유가가 너무 빠르게 등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향성과 속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해외건설 수주 전략과 경영에 불확실성이 가중돼, 장기화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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