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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20-02-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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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구인난②]삼성그룹, 사외이사 20% 이상 바뀐다

16개 상장사 사외이사 57명 중 13명 6년 임기 넘겨
삼성SDI 사외이사 전원 교체, 삼성SDI도 4명 중 3명

삼성그룹은 올해 상장 계열사 사외이사 가운데 22.81%가 교체된다.

3월 주주총회에서 16개 상장사 사외이사 총 57명 중 20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삼성그룹은 이 중 13명의 사외이사가 재직기간이 6년이 넘거나 6년에 가까워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임기 만료로 교체되는 사외이사를 포함하면 신임 사외이사는 13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각 기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구인난이 심각한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당장 사외이사 4명을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김성재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2011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재임기간이 8년을 넘겼으며 2014년 7월 선임된 홍석주 로커스 파트너스 대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재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도 연임이 불가능하다.

삼성SDS도 사외이사 4명이 모두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3명이 6년 제한에 포함된다.

박영열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박정호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은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4년 7월 선임돼 올해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삼성전기에서도 권태균 전 조달청장과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임기 6년을 꽉 채웠다. 특히 권 조달청장의 경우 2018년부터 삼성전기 이사회 의장을 맡아와 삼성전기는 올해 이사회 의장도 바뀌게 됐다.

5명의 사외이사를 보유한 삼성물산도 2명의 사외이사가 물러나 새로운 인물 탐색에 나섰다.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와 권재철 수원대 고용서비스대학원 석좌교수는 2020년 3월 임기 만료 시점에 재임기간이 5년 8개월이 되는 만큼 연임이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임기간이 7년이 넘었으나 임기가 2021년까지인 만큼 1년간 더 사외이사를 맡을 수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합병으로 소멸한 옛 삼성물산 시절인 2012년 3월 16일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나 남은 임기를 채우고 내년 삼성물산을 떠나게 됐다.

2014년 삼성중공업 사외이사에 선임된 신종계 서울대학교 교수도 올해 교체 대상이다.

한편 삼성 금융계열사 가운데에는 삼성화재 2명, 삼성카드 3명의 사외이사가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삼성카드 사외이사인 양성용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6년 제한’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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