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정 기자
등록 :
2020-02-14 12:31

거버넌스포럼 “조원태-조현아 경영권 분쟁, 공개 토론회 열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한진칼 현 경영진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그룹 등 3자 연대 양측에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4일 발표한 토론 제안문에서 “한진그룹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경영권의 향배는 한진그룹 주주와 임직원은 물론 나아가 우리 국민 전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한진칼의 지분 경쟁이 가족 간의 불화나 분쟁으로만 비치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모적·감정적 대결을 지양하고 장기 경영정책, 회사와 주주 가치 제고,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양쪽의 건전한 경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진그룹과 KCGI 양측에 소수 주주를 상대로 한진그룹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계획,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 등을 설명할 수 있는 장으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포럼 측은 “이번 토론회가 양측에 공정한 기회가 되고, 주주들에게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패널 구성 등에 최대한의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측이 제안한 토론회 잠정 일정은 오는 3월 10일 오후 2시, 장소는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이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을 주축으로 한 ‘반(反) 조원태 연합군’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쪽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 안건을 두고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한 민간단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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