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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전 행복청장, 도로공사 사장 선임 유력

[단독]김진숙 전 행복청장, 도로공사 사장 선임 유력

등록 2020.03.09 11:19

수정 2020.03.09 14:58

김성배

,  

서승범

  기자

‘여성’·‘기술직’ 고려된 것으로 풀이선임 시 도로공사 첫 여성 사장 등극행복청장 자리엔 윤성원 비서관 물망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차기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사장으로 김진숙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가에 따르면 이강래 전 사장의 총선 출마 선언으로 현재 공석인 도로공사 사장직에 김진숙 전 행복청장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1988년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인물이다.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 국토지리정보원 관리과장, 항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현 국토부에서 건축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내고 2017년 9월부터 행복청 차장으로 일하다 이듬해 12월 14일 행복청 청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국토부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소속기관장 등의 기록을 써 국토교통부 내 여성으로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한때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도로국장과 2차관을 지낸 김정렬 차관도 물망에 올랐지만, 김 전 행복청장이 ‘여성’이면서 ‘기술직’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친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이 민간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김 전 행복청장이 어느정도 반사이익을 받았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정렬 차관이 도로국장과 2차관을 거쳤기 때문에, 전문성은 더 있다고 봐야겠다”면서도 “다만, 공공기관장 선정기준에는 다른 요인들이 많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5일 이강래 전 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달 26일까지 신임 사장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3배수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장 취임 전까지 진규동 도로공사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도로공사는 후보 2~3배수를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추천하고 공운위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치게 된다.

만약 김 전 행복청장(차관급)이 내정되면 도로공사 첫 여성 사장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김 전 행복청장 후임 자리에는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행시 34회)이 유력시되고 있다. 윤 비서관 역시 국토부 출신으로 도시정책관, 국토정책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국토교통 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줄곧 청와대 비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966년생 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천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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