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현 기자
등록 :
2020-04-10 11:16

KB국민은행, 미얀마서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 획득

9개월간 준비 거쳐 내년 1월 본인가 예정
주택금융·소매금융 등 주력 서비스 강조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신남방지역의 핵심 중 한 국가인 미얀마에서 본격적으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9일 미얀마 정부의 은행업 개방 방침에 따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현지법인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9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본인가를 최종 취득할 예정이다.

본인가를 받으면 한국계 은행의 현지법인으로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이 가능하며 미얀마 곳곳에 지점 10곳을 세울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진출 주요 거점으로 꼽고 있는 미얀마는 아직 금융 인프라가 취약하나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며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미얀마 일대에 대한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온 바 있다. 지난 2014년에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2017년에는 미얀마 건설부,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상호협력을 전제로 3자 간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미얀마에서 소액대출금융 사업을 통해 주택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17개 영업점을 열어 미얀마 건설부가 추진하는 서민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자금 지원, 전기 관련 대출 등을 지원했다.

이후 국민은행과 미얀마 정부는 은행업과 IT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업무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소통하며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국민은행은 미얀마 정부가 최근 서민주택 100만호 공급을 정책 목표로 세우며 주택 공급을 주요 시책으로 내세운 점을 고려해 영업 전략을 세웠다. ‘선택과 집중’을 현지 모토로 내건 국민은행은 한국에서 영위했던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부문의 강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현지 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와 주택담보대출, 기업금융과 인프라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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