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주 기자
등록 :
2020-04-13 16:58

문 대통령 “경제살리기 시작도 끝도 일자리”…강력한 고용대책 지시

수석보좌관 회의서 공공부문이 긴급 일자리 제공 언급
다음주 비상경제회의 주재, 기업 고용 유지 대책 발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큰 걱정이 고용문제다. 지금은 고통의 시작일지 모른다. 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라며 강력한 고용대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대량실업이 발생한 나라들이 생기고 있다. 한국도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고용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니다. 오히려 생산적 투자”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총선으로 비상경제회의를 생략하고 대신 내 주에 연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정부부터 고용유지 기업에 과감하고 적극적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사노위 비롯한 정부 위원회들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책 마련에도 심혈 기울여 달라. 실업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이 역할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공사업을 앞당기거나 한시적으로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다.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 수레바퀴를 온전히 되돌릴 수 없다.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이 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충격을 줄여주고 있다. 이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해 코로나19를 안정시킨다면 경제회복 시간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총선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다.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일상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 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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