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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채비하는 더본코리아···실적 성장에 ‘함박웃음’

IPO 채비하는 더본코리아···실적 성장에 ‘함박웃음’

등록 2020.04.14 17:03

수정 2020.04.16 08:24

김민지

  기자

지난해 매출 17.20%, 영업이익 10.49% 증가IPO 준비 위해 회계 기준 순액매출인식방법으로 변경올해 기존 브랜드 성장·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이루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백 대표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부터는 회계 처리 기준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채비에도 나섰다.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201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20%, 10.4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4% 늘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신규 가맹점 출점과 기존 매장들의 매출 성장이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기존 브랜드 가맹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테스트를 마친 신규 가맹브랜드까지 합세하면서 매장 확대를 이뤘다는 것이다.

2006년 개점한 빽다방 매장 수는 2015년 415개에서 2016년 526개로 늘더니 2017년 544개, 2018년 577개, 지난해 622개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기존브랜드인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역전우동0410와 신규 가맹브랜드 롤링파스타, 리춘시장, 인생설렁탕도 출점을 이어가는 추세다.

신규 출점으로 인한 전체 가맹점 수 증가 외 기존 매장들은 신메뉴 개발과 마케팅 전략, 배달 서비스 도입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2월 ‘홍콩반점0410 해물육교자’를 시작으로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뛰어들며 B2C 사업을 본격화 해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돌입했다. 이들 상품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2017년 제주도에 오픈한 ‘호텔 더본’도 3년 연속 평균 객실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기존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외식 시장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신메뉴 개발, 배달 서비스 확대 등에 나선다. 이 밖에도 B2C 상품 라인업과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IPO 작업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부터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회계 처리 기준을 국제회계처리기준(IFRS)에 부합하도록 적용하면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더본코리아가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계속 낸다면 상장도 긍정적이다. 더본코리아는 한국거래소에서 규정한 주요 코스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및 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고, 최근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각각 실현해야 한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근 5%, 3년 합계 10% 이상 또는 순이익 규모가 최근 30억원, 3년 합계 60억원 이상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이 요건들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또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69.54%로 낮은 수준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외식업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집중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정확한 상장 시점을 목표로 잡진 않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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