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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부 긴급수혈로 세계5위 해운강국 도약 지원”

문 대통령 “정부 긴급수혈로 세계5위 해운강국 도약 지원”

등록 2020.04.23 16:36

유민주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 참석해운 산업 재건 의지 확인

세계 최대 화물선 명명식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세계 최대 화물선 명명식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정부는 긴급 수혈과 함께 체질 개선으로 우리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HMM(옛 현대상선)의 ‘알헤시라스호’는 컨테이너 2만3천964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해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운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렸다”며 “오늘 명명식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이 세계를 누비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400여년 전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산업의 어려움을 결국 극복했다”며 ▲상생형 해운 모델 정착 ▲해운에서의 4차 산업혁명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 등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선박을 이용하는 화주 기업들에게 항만시설 사용과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주와 화주가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류, 제조업 등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도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IT 기술을 토대로 자율운항선박과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도입하고, 항만 배후단지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한 부산 제2 신항 조속 건설, 광양항에서의 한국형 스마트 항만 도입 등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부터 강화된 선박 국제환경규제는 우리에게는 신산업 창출의 기회”라며 “규정하면서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엔진 선박, 선박 평형수 처리 기술, 선박 탈황장치 등 친환경 선박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 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명실공히 해운은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명명식의 의미에 대해 “세계 제일의 조선 강국 위상과 함께 한국 해운의 힘찬 재도약이 시작됐다. 알헤시라스호의 첫 뱃고동 소리가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3천800억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에 나섰고, 이날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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