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킥보드 만취운전···하룻밤 사이 3명 적발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동 킥보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 집중단속 첫날 3명이 아찔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개인형 이동수단 다중이용지역 집중 계도·단속을 한 결과 전동 킥보드 음주 운전자 3명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2명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고, 1명은 면허정지에 해당했다.

특히 A 씨는 경찰이 음주 운전이 의심돼 정지시켰지만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가 곧바로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경찰은 전동 킥보드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사전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1일부터 개인형 이동수단 음주·무면허·안전모 미착용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12일 무면허로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던 30대가 차량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14일에는 만취 상태에서 공유 전동 킥보드를 몰던 30대가 도로 시설물을 충격하고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부산 경찰은 무면허와 음주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운전면허 소지를 확인하지 않은 대여업체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따져 현행법 위반 시 상응하는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