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철 기자
등록 :
2020-05-12 11:03

[언택트 금융시대|하나금융]“대출부터 자산관리까지” 전방위적 ‘언택트’ 돌입

신용대출·주담대·적금 등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적용
빅데이터·AI 알고리즘 도입…해외 송금 편의성 높여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 뱅킹’이 확산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비대면 서비스를 출금과 대출을 넘어 자산관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나은행의 비대면 거래는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 예·적금 등 수신상품 가입, 대출상품 가입, 외화송금 등 대부분의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6월 선보인 모바일 전용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회원가입이나 계좌개설 같은 별도 절차 없이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3분 안에 대출한도와 금리조회가 가능하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의 경우 올해 2월말 기준 잔액은 1조9097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8개월 만에 2조원 수준 잔액을 기록한 것이다.

스크래핑을 통해 건강보험료 6개월 이상 정상 납입으로 잡히는 직장인을 비롯, CB사 소득으로 대출한도가 산정되면 대출 대상이 된다. 한도도 최대 2억2000만원으로 경쟁력이 있다.

은행권 모바일 신용대출 판이 커지면서 간편한 대출이 주력 상품이 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우량기업 직장인부터 모바일대출 사각지대인 중소기업 직장인, 소상공인, 그리고 비급여 서민에게도 적합한 한도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올해 3월 온라인 전용 보증부 소액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비상금대출’을 추가로 선보였다. 직업과 소득같은 평가기준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신용등급만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조회 및 실행까지 마칠 수 있다. 또 PASS, 시럽, 배민사장님광장 등 디지털 제휴처에서도 한도 조회와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하나원큐 비상금 대출’은 코로나19 여파 속 소액대출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서류 준비 없이 90초면 한도 조회, 2분이면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다”며 “서울보증보험 보증서 연계 자동승인 프로세스를 적용해 대출 약정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3년전부터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가상 채널인 ‘모바일 브랜치’를 선보이면서 비대면 뱅킹에 주력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인 하이(HAI)와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HAI Robo)를 운영 중이다. 이들 서비스는 문자와 음성을 모두 인식해 반응한다. 외국 화폐를 촬영하면 원화 환전금액을 바로 알려주고, 공과금을 지로 촬영으로 수납할 수도 있다. 아바타 금융비서 캐릭터(HAI)와 실제 대화하듯 은행 거래를 비대면으로 빠르게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특히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업무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 데이터 3법 시행을 앞두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금융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융과 다른 산업 간 융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지난달 배달의민족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착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의 모바일 전용 상품과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제휴, 등을 통해 모바일과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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