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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0-05-12 17:51

금감원, ‘라임펀드 판매’ KB증권 현장검사

지난달 서면조사 이어 현장검사 돌입
부실 사전 인지·불완전판매 여부 점검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를 판매한 KB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라임펀드 판매 과정에서 KB증권이 부실을 사전 인지했는 지 여부를 핵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지난달 KB증권에 대한 서면조사에 이어 현장 검사에 들어간 것이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한 금감원의 현장 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에 이어 KB증권이 세 번째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통해 라임 펀드에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 징후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TRS 란 증권사가 운용사를 대신해 기초자산을 매입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운용사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라임 사태의 손실 규모를 키운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용사가 TRS를 이용하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높은 이익률을 추구할 수 있지만 펀드에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이 라임운용 펀드에 대해 맺은 TRS 규모는 454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902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KB증권이 판매한 라임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만 681억원어치에 이른다.

금감원은 또 KB증권이 판매한 라임운용의 ‘AI스타펀드’에 대한 불완전 판매 여부 등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이 펀드는 라임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KB증권은 이 펀드를 총 492억원 어치 팔았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르면 이 펀드의 3개 펀드는 기준가 조정에 따라 전액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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