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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3 20일 등교···“철저한 방역 하면서 등교 개시”

교육부, 고3 20일 등교···“철저한 방역 하면서 등교 개시”

등록 2020.05.17 18:31

주동일

  기자

교육부-소방청, 의심 증상 학생 구급대로 병원 이송하는 협의도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수업 관련 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수업 관련 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교육부가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등교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에 등교한다.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부터 학교에 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산 방안’을 통해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업을 계속 미루는 대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코로나19의 종식이 불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의 상황”이라며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고3의 경우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고 취업을 목전에 둔 특성화고생이나 대회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은 학교 지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자기 꿈을 찾아 준비하도록 학교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등교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에 대해선 학교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지 않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태원을 방문한 지인을 접촉한 학생·교직원은 236명으로 나타났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10명이었다.

또 지난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생·교직원·원어민 보조교사(강사) 51명을 진단한 결과,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유흥 지역을 연휴 기간동안 방문한 학생·교직원, 원어민 교·강사는 83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93.8%(786명)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2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교육부는 각 학교의 밀집도 등을 고려해 학생 간 접촉을 가능한 줄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의 학급별 책상 배치를 시험 대형으로 바꾸고, 공동시설 이용을 가능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30명이 넘는 학급은 음악실 등 넓은 특별실에서 수업을 받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교육부는 소방청은 학생이 의심 증상을 보일 때 119에 신고하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한 뒤 선별진료소나 병원으로 이송해주는 협의를 맺었다. 한편 박 차관은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방역 당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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