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혁 기자
등록 :
2020-06-01 15:00

현대오일뱅크, 20년 만에 주유소 ‘2위’ 점프

전국 SK네트웍스 주유소 간판 현대오일뱅크로 변경
GS 제치고 2위 올라…“수도권 영업력 강화 의미 커”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앞줄 왼쪽), 한환규 부사장(앞줄 오른쪽), 임직원들이 1일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하는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찾아 영업 개시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SK네트웍스 주유소가 현대오일뱅크로 간판을 바꾼다. 현대오일뱅크는 20년 만에 주유소 업계 2위로 도약했다.

1일 현대오일뱅크는 이날부터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 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달호 사장과 임직원들은 인수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해 영업 개시를 기념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 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업계 3위로 올라선지 20여 년 만에 다시 한 단계 도약했다.

인수 후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주유소는 2500여 개로 SK(3100여 개) 다음으로 많다. 지난달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기준으로 계산하면 GS(2352개)와 에쓰오일(2162개)을 제친 숫자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주유소 매각이 이런 점유율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당시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최총 낙찰자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인수로 제품 공급 채널을 늘리면서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수출 시장에 비해 내수 경질유(휘발유·경유·등유 등)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탄탄해 변동이 작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시장에 하루 2만 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인 159개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수도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가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27%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거주와 유동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주유소 대거 확보가 매출은 물론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는 고객들이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와 무인도서반납함 등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 중 직영주유소는 1%나눔에도 동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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