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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20-06-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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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카드뉴스]코로나19 경제적 손실, 메르스 때와 비교해보니

감염병이 창궐하면 감염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사회경제적인 손실이 크게 발생합니다. 지금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중. 확진자가 186명이었던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어땠을까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메르스 당시 경제적 손실은 10조 8,449억원이었습니다.

그중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치료비, 사망한 환자들의 소득손실 등은 329억원. 의료기관, 약국, 상점 등에 지급된 손실보상금과 긴급생계비, 장례비 등 직접적으로 소요된 비용은 2,256억 5,000만원이었습니다.

10조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의 대부분은 생산 감소, 부가가치 감소 등 간접적으로 발생했는데요. 생산 감소액은 6조원을 넘었고, 부가가치 감소는 4조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의 피해는 메르스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모든 피해 규모를 집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음식점’과 관련된 수치만 비교해도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네이버 데이터랩과 비씨카드 사용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창궐한 2~4월 3달 동안 음식점에서만 매출이 6조 9,117억원 감소했는데요.

공급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식재료 피해액만 2조원에 달하는 상황. 메르스 당시 음식점 및 숙박업을 합한 손실이 생산 감소 1조 6,030억원, 부가가치 감소가 6,58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손실인 셈입니다.

5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이 투입되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코로나19는 기승을 부리는 중. 사회경제적인 손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비가 살아나야 경기가 살아나고 산업이 활성화되는데, 감염확산 우려 때문에 외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현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뒤 경제적인 손실 규모가 얼마나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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