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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야심작 ‘광교점’ 오픈 100일··· 코로나에 흥행 기대 이하 ‘아쉽’

갤러리아 야심작 ‘광교점’ 오픈 100일··· 코로나에 흥행 기대 이하 ‘아쉽’

등록 2020.06.10 15:07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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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가 10년만에 선보인 신규 백화점하루 평균 1.4만명 방문해 ‘선방’ 평가올해 5000억 매출 목표 달성은 어려워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 광교가 지난 9일 오픈 100일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도 경기 남부권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연간 목표 매출액은 5000억원을 달성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 광교는 갤러리아 광교는 오픈 이후 100일 만에 영수증 발급건수 기준 방문자수가 약 13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약 1만4000여명이 갤러리아 광교에 방문한 셈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 중인 5개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라며 “미식, 프리미엄 가전,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집객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494는 하루 평균 약 5000명, 9층 고메이월드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수원 대표 맛집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백화점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 등의 매장도 호평 받고 있다.

지난 3월 2일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는 연면적 15만㎡,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평) 규모로 경기도 수원시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10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큰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코로나19에도 어느 정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 오픈 직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악재가 터졌으나 유동고객이 적은 평일로 오픈일만 사흘 미루고 거의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했다.

다만 당초 내세웠던 매출액 목표치는 수정해야하는 상황이다. 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 오픈 1년차인 올해 매출액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갤러리아 내부에서도 갤러리아 광교가 올해 매출액 목표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갤러리아 뿐만 아니라 백화점업계는 크게 침체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 매출액은 3월과 4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14.8%씩 감소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코로나19 사태 후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당초 갤러리아 광교에 수원 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원·용인·동탄·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었다.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 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 갤러리아 광교 명품관에는 구찌,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만 입점해 있고, ‘3대 명품’인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는 아직 입점하지 않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기존의 백화점에서 제공하던 콘텐츠 외에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경기 남부권을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서의 입지를 다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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