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결제 이슈 한시름···금감원 “개인정보 유출 없었다”토스페이먼츠 법인 설립 8월 예정···마이데이터산업 진출 토스증권 본인가 신청, 인증서 확대 사업 등 신사업 박차
금융당국이 이달 초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이용자 몰래 수백만원이 결제된 사고에 대해 토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잠정 판단했다.
이에 토스는 올 하반기 계획했던 대로 차질없이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8월 1일로 예정된 지급결제 계열사 ‘토스 페이먼츠’ 출범에도 집중하고 있다. 토스 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사업(PG)부문 등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규법인 지분을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양수하면서 만든 자회사다.
원래대로라면 지난달 초에 분할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허가 실사 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2개월 가량 연기됐다. 토스페이먼츠앤코는 토스페이먼츠 인수를 위한 특수법인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 인수를 위해 총 40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토스페이먼츠는 결제 부분에서 사용자경험(UX)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맹점을 대형·중형·소형으로 나눠 각 유형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존 PG사와는 차별화된 대(對)가맹점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토스는 마이데이터 산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우 현재 제공중인 ’내게 맞는 대출 찾기‘, ’내 보험 조회‘ 등의 서비스를 보다 최적화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더욱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손현욱 실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중요 요소는 홈 화면을 어떻게 잘 구현하느냐가 플랫폼의 가치가 될 것”이라면서, “(토스는) 계좌, 카드, 투자, 대출, 신용, 보험 등 모든 금융 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산업을 하기위해선 최소 자본금 5억원, 시스템 구성·보안 체계의 적정성(물적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대주주 적격성 등의 요건을 만족해야한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법적 근거를 규정한 개정 신용정보법이 시행되는 8월 5일 이후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3기에 선정된 ‘토스뱅크’ 준비에도 한창이다. 토스는 지난 1월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해 토스뱅크 본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시기는 2021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토스는 인터넷전문은행 외에도 신용카드·증권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토스가 설립한 토스준비법인의 증권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신청을 최종 의결했다. 토스가 신청한 업무는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투자중개업으로, 지점 없이 모바일 전용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토스의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는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모집 직무는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로 무경력 신입 20~30명, 보험업계 경력 3년 이내의 경력직은 10명 내외로 채용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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