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반월당역에 내린 박모씨(女, 50대)는 현금 1천900만 원이 든 장바구니를 전동차에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알고 고객안내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한 승객은 자신이 승차한 열차 방면과 칸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유실물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해당 역 직원은 놀란 승객을 진정시키고 탑승했던 열차를 파악해 종합관제센터로 긴급히 유실물 수배를 요청했다.
1호선 신기역 직원인 윤영준 과장(사진)은 종합관제센터로부터 안심행 열차 내에 유실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신기역에 도착해 있던 해당 열차에 신속히 탑승해 객실 내를 수색한 끝에 유실물을 발견해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신기역 고객안내센터를 방문한 유실자 박모씨는 “오픈 예정인 가게의 계약금인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되어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는 올해 들어 발생한 총 1,630건의 유실물 중 1,453건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반환품목별로 보면 현금 반환이 415건로 전체 유실물 중 반환율이 가장 높았다.
홍승활 사장은 “승객의 소중한 유실물을 무사히 돌려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히 유실물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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