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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진에어 주식 담보로 400억 빌렸다…대한항공 유증 자금

하나금투·삼성증권서 담보 차입
3000억 규모 BW 발행과 동시 추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뉴스웨이 DB.

한진칼이 자회사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또다른 자회사 진에어의 주식 30%를 담보로 400억원을 빌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지난 2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에서 담보 차입을 받았다.

우선 하나금융투자에서 진에어 주식 5.42%(162만6016주)를 담보로 100억원을 마련했다. 5개월짜리 이번 계약의 이자율은 3.95%이며, 담보유지비율은 140%다.

삼성증권에서는 24.15%(724만6377주)를 담보로 300억원을 차입했고, 계약기간은 내년 1월6일까지다. 이자율과 담보유지비율은 각각 3.20%, 200%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진에어 보유 주식(60%) 가운데 담보가 설정된 주식은 절반이 넘는 33.42%가 됐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3월 하나금융투자에서 진에어 주식 3.84%(115만3040주)를 담보로 110억원을 빌린 바 있다.

이번 담보차입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진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3205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항공 보통주 2257만1364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했고,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단기차입금을 늘린 것이다.

한편, 대한항공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만4200원으로 확정됐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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