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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20-07-19 20:33

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 회장, 4개월여 만에 만난다

오는 24일 명동 은행회관서 비공개 조찬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여부 논의 유력
빅테크 기업과 규제 형평성 문제도 토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 뱅커스클럽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 조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비공개로 만나 아침을 함께 하며 당면한 금융 현안을 논의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오는 24일 아침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만나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조찬 간담회는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이 분기마다 한 번씩 정례적으로 갖는 비공개 행사로서 은 위원장은 회장들의 초청에 따라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 은 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 3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연장·유예해준 대출 원금 상환 만기와 이자 상환을 더 연장하느냐를 두고 회장들과 은 위원장 사이의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안팎에서는 “비가 오는 중에 우산을 뺏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은행권이 대출 상환 만기와 이자 상환의 연장에 나서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무작정 차주들의 상황만을 봐주자니 은행권의 여신 건전성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은 위원장과 회장들은 9월 이후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자들에 대한 후속 대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원 문제 외에도 이른바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 기업의 금융 사업 진출 문제를 두고 전통적 금융회사와 빅테크 기업 간 규제 형평성 문제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빅테크 기업의 원활한 사업 확장을 위해 환전 서비스 진입 요건과 소액 후불결제 한도 완화 등의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왔다.

이 때문에 금융지주 등 전통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핀테크 확대에 대한 목적으로 빅테크 기업에만 행정적 편의를 봐주려 한다”면서 “정책적 조화를 바란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통 금융회사와 빅테크 기업 간의 규제 형평성을 맞출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모색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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