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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장 비중 높이는 LG전자, 인도 등 해외 e스토어 구축

비대면 시장 비중 높이는 LG전자, 인도 등 해외 e스토어 구축

등록 2020.08.11 10:54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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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1위 인도 온라인매장 ‘e스토어’ 설립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전 판매 촉진 기대북미·유럽 등 LG 가전 선호지역 확충 예상

권봉석 LG전자 CEO가 최근 지속가능경영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 ▲고객가치 창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기업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권봉석 LG전자 CEO가 최근 지속가능경영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 ▲고객가치 창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기업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LG전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해외 지역에 직접투자 방식으로 온라인매장(e스토어)를 구축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장 성장세를 주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망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해외직접투자(FDI)를 통해 가전 시장점유율 1위인 인도에서 직접 소유·운영하는 e스토어를 설립했다. 코로나19 이후 인도 소비자들이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자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이커머스)담당 내부 직원의 말을 인용해 인도 최대 가전 제조업체인 LG전자가 150개 모델을 판매하며 전체 가전 비중 60~70%는 e스토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스토어는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제품 포장부터 배송까지 LG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한다.

이러한 시도는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권봉석 사장이 제시한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한다.

해외에선 현지 소매업체가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이번에 LG전자는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직접 투자해서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맞춰 북미, 유럽 등 LG 가전 선호도가 높은 해외 주요 지역에 온라인 판매법인 구축을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하던 ‘다이렉트 투 컨슈머(D2C)’ 솔루션 범위를 확대하는 차원”이라며 “제품 품목을 늘리고 일부 도시 지역에 한정했던 것에서 지역도 늘리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도 시장 특성상 우리가 직접 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맞춰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올라온 가전제품 판매경로를 보면 국내는 베스트샵, 시스템전문점, 유통사(양판점, 할인점), 납품(법인), 온라인(인터넷 쇼핑몰) 등이다. 지난 1분기 LG 가전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1%로 지난해 16.8%에서 크게 올랐다.

해외에서는 대량 판매상, 유통사, 소매점, 개별판매 및 소비자 등으로 가전이 팔려나간다. 지난 1분기 해외 가전 매출 비중은 직수출과 해외종속기업 내수매출이 각각 36%, 6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확진수가 급증한 미국과 유럽에선 직장인의 재택근무 증가로 TV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 가전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 35.8%, 북미 22.6%, 유럽 14.4%, 아시아 11.7%(중국 제외) 순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유럽에서 TV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집콕 확산의 비대면 환경이 TV 구매를 자극하고 유튜브와 같은 OTT(인터넷 기반 콘텐츠 제공)서비스를 대형 TV로 연결해서 시청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보단 2분기에 비대면 가전 매출 효과가 더 컸을 것이란 평가다. 2분기에 주요 지역별로 매장이 셧다운 돼 온라인 구매 비중이 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7월말에 출시한 48인치 올레드 TV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를 진행했고 해외에서도 온라인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 유통에 중점을 두는 가전 비중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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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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