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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 MZ세대 잡아라···생보업계, 미니보험시장 공략

언택트시대 MZ세대 잡아라···생보업계, 미니보험시장 공략

등록 2020.09.22 12:00

장기영

  기자

2015~2019년 생명보험사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자료=생명보험협회2015~2019년 생명보험사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자료=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미니보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가 서울연구원 ‘2020년 2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비대면 경제’ 보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7%는 비대면 소비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금융분야의 비대면 방식 선호 비중은 70.4%로 다른 분야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

비대면 소비활동 유경험자 중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0.1%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명보험사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최근 5년간 매년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생보사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169억원으로 전년 139억원에 비해 30억원(21.6%) 증가했다. 2015년 초회보험료 76억원과 비교하면 93억원(122.3%) 늘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월 200원, 연 9900원 등 소액이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으로 비교적 짧은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20~30대 젊은 고객층, 일명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주된 타깃이다.

온라인 미니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가입 절차가 간편하고, 쿠폰 형태로 가족이나 친지에게 선물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들을 묶어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돌려받는 사후정산형 보험이 출시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미니보험 중 보장성보험 상품으로는 삼성생명 ‘미니 암보험’, 교보생명 ‘교보 미니 보장보험’, 미래에셋생명 ‘보험료 정산 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 등이 있다.

삼성생명의 미니 암보험은 30세 남성 기준 연 7900원의 보험료로 주요 암을 보장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입원 보장보험은 국내 최초로 가입자들을 묶어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준다.

저축성보험 상품으로는 가입 한 달 후부터 중도 해지 시 100% 원금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버킷리스트 저축보험’을 눈여겨 볼만 하다.

김윤창 생보협회 홍보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언택트가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생보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생보사들은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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