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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9-25 17:03

크래프톤, 상장 전 사업지배구조 개편…‘기업가치 제고’

통합법인·독립스튜디오, 체제로 전환
펍지·펍지랩스·펍지웍스 등 흡수합병
개발 전담 블루홀스튜디오 물적분할

배틀그라운드로 국내 대형 게임사로 거듭난 배틀그라운드가 IPO(기업공개) 전 사업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경영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지난 23일 펍지주식회사와 펍지랩스, 펍지웍스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펍지 주식회사는 펍지랩스와 펍지웍스의 주식을 각각 100%씩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 시 주식회사 크래프톤은 존속회사로 남아 있게 되며, 피합병법인 펍지주식회사와 펍지랩스 및 펍지웍스는 각각 해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펍지주식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는 합병 이전에도 연결대상 종속법인으로, 본 합병으로 연결재무제표상 매출과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합병을 통해 비합병법인 3사가 경영하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사업을 주식회사 크래프톤의 인적, 물적 시스템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영위하는 사업 중 테라, 엘리온 및 현재 개발 중인 신규RPG 게임 1건의 개발 및 배포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블루홀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각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하여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평가를 가능케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상장 전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병이 기존 연결재무재표 상에는 변화가 없으나, 개별재무재표 개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펍지와의 통합을 통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회사는 “통합법인은 다양한 타이틀을 효과적으로 자체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과 스케일을 확보하여, ▲PUBG스튜디오, ▲협동과 성장 기반의 MMORPG를 개발하는 블루홀 스튜디오, ▲캐주얼게임 중심의 제작 스튜디오 등의 독립스튜디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각 독립스튜디오는 ‘책임 제작’이라는 환경 아래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IP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핵심가치를 Creative Identity에 두고 제작중심의 컨텐츠 개발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법인은 독립스튜디오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독립스튜디오들은 특정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책임 제작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향후 통합법인과 독립스튜디오 간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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