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20℃

  • 백령 16℃

  • 춘천 20℃

  • 강릉 25℃

  • 청주 22℃

  • 수원 22℃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4℃

  • 광주 22℃

  • 목포 20℃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8℃

박남춘 시장 “한반도 평화와 번영 함께 만들자”...北에 남북교류협력 메시지 外

[인천시] 박남춘 시장 “한반도 평화와 번영 함께 만들자”...北에 남북교류협력 메시지 外

등록 2020.10.20 17:45

주성남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0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남북협력의 중추로서의 남북교류협력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평화의 바람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남북관계 긴장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서해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원이 북한군에 희생된 비극적 사고는 남북분단 아픔의 한 단면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굳건하고 안전하게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시장은 지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을 기원 한다’는 남북협력의 의지에 적극 화답해 인천시가 남북협력의 중추로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자고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말라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에 대한 남북 공동의 보건‧환경 대응력 개선을 위해 공동방역체계 구축하는 등 보건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며 "황해도 등 수해지역에 방한물품을 보내 곧 돌아올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의 수해복구 노력에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이어 "통일을 만들어갈 주체는 미래세대 어린이"라며 "우리의 아이들을 남과 북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어린이 보건의료 협력과 영양개선 사업을 제안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남과 북의 자유로운 물류이동을 위해 인천-남포 항구를 포함한 남북해상항로의 복원을 제안했다.

그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한강하구의 공동 관리 이용, 서해의 공동어로 활동, 황해도 인근 북한의 특구, 개발구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을 이뤄가길 희망한다"며 "다양한 남북경제협력 뿐 아니라 그동안 중단됐던 사회문화교류도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는 국제도시로서 동북아 경제개발 및 협력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남북공동선언을 적극 이행하겠다"면서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는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국내외 평화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도시 인천과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참석해 박남춘 시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린 인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기념 4인 4색 토크콘서트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하연섭 연세대학교 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린 인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기념 4인 4색 토크콘서트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하연섭 연세대학교 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산·학·연·관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산업 비전 공유

국내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천의 산·학·연·관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졌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0월 셋째주를 바이오 주간으로 선정, 첫 번째 행사로 20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인천시의 바이오 산업 육성전략과 코로나이후 바이오산업의 전망 등을 주제로 ‘4인 4색 바이오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하연섭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이 패널로 참석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의미와 가치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산업의 중심 인천 ▲포스트코로나시대 바이오산업의 전망 ▲인천시 바이오산업 육성 비전이라는 4가지 주제를 놓고 각 분야의 전문가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로 포문을 열었다.

박남춘 시장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발전시킬 전문가들이 인력양성센터에서 태어날 것”이라며 “단순히 기관 하나를 유치한 것이 아니고 바이오산업의 심장을 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유치를 이뤄낸 연세대 하연섭 부총장은 “인천시가 연세대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거의 합숙에 가까운 준비를 했다. 지자체와 대학이 이런 수준의 협업을 한 것은 유례가 없을 것”이라며 “팀웍을 지속 유지해 인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경력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국내에 바이오 생산관련 학과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센터의 교육을 수료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건 기업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과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 산업은 전문 인력이 경쟁의 핵심이며 4공장 증설과 바이오 의약품 제품 증가 등 향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인천의 센터 유치를 반겼다.

부지 제공 및 운영, 교육 등 센터 설립 및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연세대는 센터 규모 및 설립 계획도 밝혔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시를 비롯해 연세대, 인천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2025년까지 6년간 1,39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센터 구축이 완료되기 전인 2023년까지는 시범적으로 연간 100여명의 교육생을, 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2024년부터는 연간 2,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산업의 중심, 인천’이라는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박남춘 시장이 직접 나서 그간 인천시의 기업 유치 노력과 미래 구상을 소상히 밝혔다.

박 시장은 송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의 의미에 대해 “민선7기 인천시는 송도와 남동산단을 잇는‘바이오 헬스밸리 조성’을 공약했고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과 유관 기관 유치·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도시 인천을 넘어 바이오 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송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이후 바이오산업의 전망과 인천시의 육성 비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를 보유하면서도 4차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철저히 준비한 국가의 국민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국내외에 설비 확충을 지속하고 있는만큼 인천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수료 인력을 최대한 채용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와 셀트리온이 지속 성장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연섭 부총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의 비전은 융합과 산학협력을 통한 글로벌 임팩트 창출”이라며 “교육기관을 넘어 최고의 산학협력단지로 거듭남으로써 인천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제 인천에는 유수의 기업과 연구기관, 각종 인프라가 갖춰졌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헤쳐 나갈 정부의 뉴딜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며 “이런 절호의 기회를 살려나가는 것이 오늘 자리한 분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더욱 화합· 협력하면서, 바이오 도시 인천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4인 4색 인천 바이오 토크콘서트’는 오는 22일 오후 2시 SK btv, 남인천방송, LG헬로비젼 등 지역케이블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