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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행사로 확대된 ‘한국판 블프’ 코세페···흥행 성공할까

전국 행사로 확대된 ‘한국판 블프’ 코세페···흥행 성공할까

등록 2020.10.23 14:37

정혜인

  기자

참여신청 기업 역대 최대···17개 시도서 진행코로나19 방역 위해 온라인·비대면 행사 확대작년 주요기업 일 매출 12%↑···소비진작 기대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장(왼쪽)이 23일 오전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제공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장(왼쪽)이 23일 오전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제공

올해로 5주년을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는 1일부터 15일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비대면 행사를 확대했다. 예년보다 규모가 커진만큼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미디어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올해 추진계획과 참가기업별 주요 기획·할인 행사 내용, 세부 진행사항 등을 공개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각 참여기업의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전통시장, 슈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자동차·패션·화장품·가구 등 제조업체, 프랜차이즈 외식업과 신용카드, 통신사 등 서비스업체가 동참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 21일 기준 역대 최대인 1328곳의 업체가 참여한다. 지난해(704곳)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참여기업 접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참여업체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초로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 행사로 진행되는 점도 특징이다. 광주 세계김치 랜선축제,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대전 온통세일 축제, 대구 전통시장 세일행사 등 전국 모든 시·도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연계 소비진작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와 정부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명수 코리아세일페스타 사무국 팀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행사를 하게 되면서 참가기업이 2018년 451개사, 지난해 704개로 늘었고, 주요 유통업체 100곳의 일평균 매출액도 2018년 4500억원에서 지난해 5400억원로 12.5% 늘었다”며 “올해 코로나19, 유통업계 현실을 봤을 때 올해 경제 효과를 사전에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참가기업이 크게 늘었고 소비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해도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전통시장에서는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일정금액(1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복복권’증정 이벤트를 동네슈퍼 1000개 매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시스톱, 씨스페이스,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서도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사은품 증정 등 고객 이벤트가 기획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온라인 판매전, 라이브 커머스, 코리아 패션마켓, 경품행사, 구매고객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코스트코, 메가마트,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GS슈퍼 등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식품, 대형가전,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온라인에서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다. 인터파크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전용 온라인 행사 ‘픽딜’을 비롯해 G마켓, SSG, 위메프, 쿠팡, 예스24 등 주요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또 글로벌지마켓 등은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제 배송비 할인, 한국 인기제품 세일, 쿠폰발급 등 각종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사들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조업체에서는 주요 자동차업체, 약 250개여 개 패션 브랜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등 화장품업체, 현대리바트, 한샘 등 가구업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업체, 한국도자기, 네오플렘 등 도자기업체들이 참여한다.

커피베이, 아딸, 7번가피자 등 외식업종, 장수돌침대 등 도소매업, 아메리카요가 등 서비스업종에서도 약 60개 브랜드, 약 5000개 매장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 확대, 주요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몰·가전유통전문점 등과의 제휴할인, 캐시백, 경품 증정행사를 준비 중이다. 주요 통신사에서 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임을 감안해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계획됐다. 참가기업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열고 ‘펭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 수익금을 ‘사랑의 열매’와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하는 캠페인할 예정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도 참여기업 지원에 나선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예산은 22억8000만원으로, 정부가 3차 추경을 통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또 소득공제한도 상향, 개별소득세 일부 인하, 대형유통업체 대형 판촉비 인하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백화점업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백화점 판촉비 비용 분담 지침 역시 시행을 유예했다. 이외에 행사 홍보모델에 인기 연예인 강호동 씨를 발탁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매장에게 손소독제와 홍보 포스터를 증정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됐다.

김연화 위원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 한마음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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