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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20-10-26 14:23

현대차, 3Q 영업손실 3138억···“엔진 충당금 반영 결과”(종합)

매출액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3분기 매출액 전년比 2.3%↑, 영업익 적자전환
판매 감소 및 품질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 ↓
품질 비용 제외 시 시장 예상 상회·신차로 수익성↑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은 세타2 엔진 관련하여 최대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 본사에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연결기준 판매는 99만7842대, 매출액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이라고 발표했다.현대차 측은 실적에 대해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고 강조했다.현대차는 지난 19일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즉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이러한 요인으로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와 내수,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4분기에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현대차는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판매했다.

이에 반해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79만8791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조 5,75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달러 가치가 2019년 3분기 1193원에서 2020년 3분기 1189원으로 상승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수요 약세 지속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81.4%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5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23억원이 감소해 3,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1%를 나타냈다.경상이익과 순이익 또한 각각 3623억원, 1888억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 경영실적은 판매 260만5189대, 매출액 74조7543억원, 영업이익 1조140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2, 3차 유행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신흥 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또한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향후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동시에 시장에서의 품질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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